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4923억원...전년比 5.5%↑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4923억원...전년比 5.5%↑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2.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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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9124억원, 영업익 4923억원
(사진=오리온)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24억 원, 영업이익 492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 5.5% 증가한 수치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리온은 한국 법인의 호실적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올해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갈 방침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 힘쓰며, 성장채널인 간식점, 창고형매장, 이커머스 전용 제품 공급 증대 및 핵심 브랜드 제품력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를 건설해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으나, 실제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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