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유뱅크' 컨소시엄 결성
렌딧·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유뱅크' 컨소시엄 결성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2.05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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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 등 참여, 예비인가 신청 준비중
자료=U-Bank 컨소시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컨소시엄 이름은 유뱅크(U-Bank)다. KCD뱅크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이다.

U-Bank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 측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유는,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꼭 갖추어야 할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은 69년 전통의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포용금융 '어젠다'로는 ▶시니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외국인 등 3개 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이 컨소시엄은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신용평가 모형 개발 역량에 대해 내비쳤다. 참여기업 중 렌딧이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인터넷은행은 특화 은행과는 달리 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다루어야 하므로, 1금융권의 은행이 갖추어야 할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체계, 내부통제 및 준법감시 체제,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U-Bank 컨소시엄은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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