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IPO 주관사로 한투·미래에셋 선정
토스 IPO 주관사로 한투·미래에셋 선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2.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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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완료, 한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1일 정보기술(IT)·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이날 선정했다.  

앞서 토스는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로부터 상장 입찰 제안서(RFP)를 접수한 뒤 같은 달 17일 적격후보자 증권사별 경쟁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이 결과 외국계 증권사 없이 국내 대형 증권사 3곳으로만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토스 관계자는 "해외는 아직 계획 미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핀테크사다. 토스라는 원앱에서 인터넷은행, 증권, 보험, 결제(페이) 등 자회사 및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2023년 7월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500만여명, 누적 투자액은 1조6000억원, 기업가치는 9조1000억원, 서비스수는 70여개다. 

관건은 몸값이다. 이날 장외시장(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에서 토스 시총은 약 9조원이고 토스가 목표하는 상장 시 시가총액은 10조원 수준인 반면에, 증권사별 할인 전 기업가치는 15~20조원대로 더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는 대체로 기업가치의 20~30% 할인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한다. 이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토스는 12~16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스는 아직 적자기업이어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성장성만큼 수익성도 입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토스는 매출액 1조490억원, 영업손실 1847억원, 당기순손실 1825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은 작년 3분기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 분기보고서(2023년 9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로, 지분율은 15.57%다. 이승건 대표의 친족과 회사 등기임원 등 특수관계인 합계 지분율은 17.1%다.

이외 5% 이상 주요 주주로는 굿워터캐피탈(11.58%), 알토스벤처스(8.6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토스는 최근에 증권도 점유율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예전의 카카오 같은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기대감을 많이 표출하는, 기업가치를 상당히 좋게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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