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4분기 영업이익 61억원···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다올투자증권 4분기 영업이익 61억원···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1.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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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적자 탈출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증권, 4분기 338억원 추가 적립
CI=다올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 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6일 다올투자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07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4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와 대손충당금 차감 전 경상적 영업이익(연결)이 322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올투자증권은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구조의 체질 개선, 적극적인 인재 영입 노력 등을 꼽았다.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설된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채권본부와 FICC본부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있었고, 2023년 신설된 트레이딩본부와 Equity파생본부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해 S&T부문에서 15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력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예치금 이자수익 개선,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4분기에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장의 우려가 있는 부동산PF 익스포저에 대해서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상황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충당금 적립기준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만 33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부동산PF 관련 예상 손실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재무적 부담이 줄어 향후 경영활동에 안정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S&T부문 신설과 리테일영업 강화를 추진했다"며 "우수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조직 정비가 완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올해는 더욱 안정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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