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적립금 11조 돌파…전년보다 41% 증가 
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적립금 11조 돌파…전년보다 41% 증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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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 비결은 고객 중심의 관리 서비스"
사진=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이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를 크게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사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가 1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퇴직연금), 연금저축을 합한 것으로 전년 말 7조9000억원 대비 41.1% 증가한 수치다. DC와 IRP, 연금저축의 연간 성장률은 각각 +40.2%, +40.8%, +42.6%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인형 연금이란 개인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연금으로 보통 DC, IRP, 연금저축을 총칭한다. 

최근 개인 고객들의 투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DB(확정급여형)제도에서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제도로 비중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고, 퇴직급여의 IRP 이전 의무화와 IRP 세제혜택에 따라 IRP 제도 역시 그 비중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통해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별 잔고를 살펴보면, DB제도의 적립금은 2020년말 33조6000억원에서 2023년말 43조7000억원으로 30.0% 증가에 그쳤다. 같은기간 DC 적립금 규모가 10조5000억원에서 20조8000억원으로, IRP 적립금 규모도 7조50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각각 97.9%, 195.1% 급증한 것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익률도 우수했다. 삼성증권은 금감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2023년 한해 삼성증권 DC 및 IRP 고객 계좌의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DC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16.93%를 기록해 DC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에 랐고, IRP 역시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이 16.64%로 IRP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고객 중심적인 연금 서비스를 꼽고 있다. 

삼성증권은 공식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mPOP(엠팝)'에서 빠르고 편안한 연금관리를 제공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상담과 세미나를 분석해 파악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를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했고, 이는 연금 고객들의 연금자산 리밸런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증권은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삼성증권은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연금 가입자 관리도 강화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하고 있다. 연금센터는 작년 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벌써 1.5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제도로, 연금 가입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 은퇴자산을 탄탄하게 키우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가입자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연금 Together’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 내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금으로 입금하면 순입금액 3백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해 최대 73만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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