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메리츠증권의 지점운용형랩 잔고가 최근 1년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점운용형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운용역이 고객의 투자성향 및 목적에 따라 맞춤운용을 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2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점운용형랩의 잔고는 5368억원으로 전년 말(3656억원) 대비 4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만에 고객이 믿고 맡긴 예탁 자산 규모가 1700억원 가량 불어난 셈이다. 계좌수는 지난해 말 기준 1593계좌로, 3년 전인 2020년 말(925계좌)과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났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의 잔고와 계좌수는 꾸준히 증권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 증권사들은 본사 운용 부서에서 랩을 운용하거나 자문형 랩 상품을 통해 타 운용사나 자문사에 아웃소싱하는 비중이 높은 데 반해, 메리츠증권은 지점에서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랩 상품을 운용하는 지점운용형랩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운용전문성과 함께 일임자산 운용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자산현황이나 계좌성과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운용전문가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MTS를 통해 비대면 계약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점운용형랩이 좋은 투자방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및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올해 증시의 완만한 상승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전문가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점운용형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