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 클릭 격차 집중...비효율 걷어내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 클릭 격차 집중...비효율 걷어내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2.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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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024년 신년사
수익성 중심 의사결정 요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비효율을 줄이고 그룹 전체 성장을 이끌 것을 주문하며 원 ‘ONE LESS CLICK'(원 레스 클릭)’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쇼핑할 때 생긴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레스 클릭’이 서비스뿐 아니라 업무처리 방식 전반에서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사 이기주의, 불필요한 업무 중복을 모두 없애고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바꿔 그룹 전체 성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또 이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ONE MORE STEP’(원 모어 스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깊이 들어가 남들이 보지 못한 것, 경쟁사는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따져봐 격차를 벌려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잠재적 리스크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치열함을 갖추라는 요구다.

수익성 강화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그는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2024년에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핵심 사업의 수익 기반이 충분히 견고한지 점검하고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기존의 시스템과 방식으로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으로 최근 수차례 그룹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며 "저 역시 솔선수범을 가슴에 새기며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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