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수수료 12%넘어...백화점, 대형마트보다 비싸
온라인쇼핑몰 수수료 12%넘어...백화점, 대형마트보다 비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2.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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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정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납품업체가 지급하는 실질 수수료율이 전년보다 올라 12%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5개에 대한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판매촉진비 등을 조사한 ‘2022년도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0%, 백화점 19.1%, 대형마트 17.7%, 아웃렛·복합쇼핑몰 12.9%, 온라인쇼핑몰 12.3%로 집계됐다.

실질수수료는 1년 동안 대규모유통업체가 납품·입점업체로부터 수취한 수수료와 판매촉진비·물류배송비 등 추가 비용을 합쳐 상품 판매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대부분 업태에서 실질 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온라인쇼핑몰은 2019년 이후 9.0%에서 2020년 10.7%, 2021년 10.3%, 2022년 12.3%로 증가세를 보였다.

각 업태 내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31.7%), AK백화점(20.5%), 홈플러스(18.5%), 뉴코아아울렛(17.2%), 쿠팡(27.5%) 순이다. 다만, 쿠팡은 다른 업체와 비교했을 때 특약 매입 거래 비중이 8.5%로 낮고, 납품업체의 상품을 직접 보관·배송하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직매입 거래에서 유통업체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48.2%), 대형마트(23.1%), 온라인쇼핑몰(12.4%), 백화점(2.2%)의 순서로 높았다.

온라인쇼핑몰은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장려금 지급 납품업체 수 비율이 2.5%p 증가하고, 거래금액 대비 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 부담액 비율은 2.5%로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을 경험한 납품업체 수 비율도 편의점(20.2%), 대형마트(16.6%), 온라인몰(11.7%) 등의 순서로 높았다.

공정위는 “최근 유통업과 물류·정보기술(IT) 등 다른 산업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유통-물류 통합 등 기존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생겨나고, 이것이 유통-납품업체 간 수수료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납품업체 거래비용이 증가한 항목에 대해서는 거래 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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