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유통·납품업계 상생 협약식 개최…수수료 인하 등 지원 발표
공정위 유통·납품업계 상생 협약식 개최…수수료 인하 등 지원 발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2.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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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림 '2023년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에서 전항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왼쪽부터), 민승배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정준호 한국백화점협회장,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장,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림 '2023년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전항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왼쪽부터), 민승배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정준호 한국백화점협회장,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장,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모습.(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공정거래 위원회가 15일 27개 대형 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쇼핑·복합쇼핑몰) 및 납품업체 대표들과 상생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식은 공정위의 판촉행사 비용분담 합리화방안 발표에 대해 유통·납품업계가 함께 호응해 업계 간 자율적인 상생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지난 10월 공정위는 유통·납품업체 공동판촉행사시 비용분담의 기준이 되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관련 심사지침에 반영하는 등의 합리화방안을 발표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유통산업이 전례 없는 대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온·오프라인 간, 생산자-소비자 간 전통적 경계가 무너지는 빅 블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지속가능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한 키워드는 바로 상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노력에 부응해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2024년이 유통업계와 납품업계의 새로운 ‘상생 원년의 해’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심사지침에 반영한 공정위 결단에 따라 업계도 상생협력을 강화해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업계 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소통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의 대표이사는 “유통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향후에도 상생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규모 유통업계가 납품업계에게 지원을 약속한 상생 방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판매촉진행사 기간 동안 판매수수료 인하 ▲판매촉진행사 기간 동안 또는 판매촉진행사 기간이 속한 月의 최저보장 수수료(임대료) 면제 ▲납품대금 조기 지급 ▲판매촉진행사 시 쿠폰·광고비 지원 등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기존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제도화하는 차원에서 유통업체의 비용분담 의무 예외 사유인 자율성·차별성에 대한 판단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관련 심사지침을 개정 중이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을 통해 쿠폰 증정, 'N+1' 행사와 같은 간접적 가격할인행사 등 대형 유통업체 주도의 가격할인행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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