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도 외국인 투자자 늘었다... 11월 국내 주식 3.3조 순매수
공매도 금지에도 외국인 투자자 늘었다... 11월 국내 주식 3.3조 순매수
  • 정현수 기자
  • 승인 2023.12.0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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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차익거래 유인 늘어 상장채권도 순투자 전환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정현수 기자] 지난달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4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2조3510억원과 9490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잔액은 6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6.9%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의 외국인이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고 미주 지역 외국인이 8000억원을 샀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외국인들은 각각 1000억원씩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3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고 미국은 80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버뮤다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4000억원과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팔았다.

이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8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중 41.7%를 차지했다. 유럽은 210조4000억원(30.4%), 아시아 93조2000억원(13.5%), 중동 22조2000억원(3.2%) 순이다.

채권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채권을 5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231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244조1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8%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의 외국인이 각각 1조2000억원, 5000억원, 1000억원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 지역이 113조9000억원(46.7%), 유럽은 72조4000억원(29.7%)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만 2조3000억원 규모가 순투자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국채를 221조8000억원(90.9%), 특수채를 22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 2조원, 5년 이상 채권은 2조8000억원 규모를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은 2조5000억원 규모를 순회수했다. 이에 따른 잔존 만기별 보유 규모는 지난달 기준 1년 미만 채권은 총 38조6000억원(15.8%), 1~5년 미만은 101조6000억원(41.6%), 5년 이상은 103조9000억원(42.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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