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英 히드로 공항 등과 이자율 스왑 완료
산업은행, 英 히드로 공항 등과 이자율 스왑 완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1.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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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 최초
사진=산은
사진=산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국 현지기업과 금리위험 헷징을 위한 이자율스왑 파생상품 거래를 실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자율스왑이란 변동(고정)금리 차입자와 고정(변동)금리 차입자가 각자의 차입조건을 상호간에 교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영국 최대 공항인 히드로(Heathrow) 공항에 이어 이달 영국 최대 항만 운영업체인 ABP (Associated British Ports) 그룹과 해당 거래를 완료했다.
 
런던지점 파생데스크를 통해 거래를 성사했고 이들 기업의 헷지거래 은행 그룹에 진입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거래관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양승원 산업은행 부행장(글로벌부문)은 “글로벌 은행들의 각축장인 런던 금융시장에서 현지 우량 기업들과 거래관계를 구축하여, 국내 금융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의미가 크다”며 “산업은행은 국내 정책금융 수행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해외수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영국 등 선진 금융시장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스왑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현지 우량 기업들과 거래를 추진 중에 있다.
 
인플레이션 스왑은 고정금리와 물가지수 변동률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물가지수는 RPI(Retail Price Index, 소매물가지수),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사용한다.
 
매출이 물가와 연동된 유틸리티 기업(수도, 전기, 가스 등)은 물가 변동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스왑을 거래하고 있으며, 영국은 전세계 인플레이션 스왑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현지 유틸리티 기업을 대상으로 인플레이션 스왑 거래를 유치해 K-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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