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회의..."조직,시스템 다 바꿔라" 쇄신 강조
정용진 부회장,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회의..."조직,시스템 다 바꿔라" 쇄신 강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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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연구하고 일하고 책임지는 조직 돼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프로필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프로필 (사진=신세계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조직개편 후 첫 경영전략실 회의를 주재하고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그동안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전략실은 신세계그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그에 걸맞게 책임 또한 가장 무겁게 진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 부회장은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영전략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의 선두에 나설 때, 그룹 전체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전략실의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의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은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궁극적으로 경영전략실이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 뿐 아니라 그룹 전체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에 강도 높은 쇄신을 당부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17일에는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신세계그룹은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내 조직 효율화를 통해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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