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시작
소비자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시작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1.2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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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실태조사 12월 발표
23일부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운영 대국민 제보 접수 시작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테이블 오른쪽 세 번째)이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해수부‧식약처),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테이블 오른쪽 세 번째)이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해수부‧식약처),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 관계부처(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해수부·식약처),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수축)'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 최근 기업들이 제품 용량은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는 ‘눈속임’ 방식인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소비자를 기만한다고 논란이 일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재 문제되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각 부처 및 단체 등과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정부는 물론 소비자단체 및 업계 등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 됐다.

간담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실태조사 등에 대한 진행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정위와 관계기관 및 업계 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209개 가공식품)에 대해 조사를 11월말까지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는 12월 초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기만적 행위이며 심각성이 엄중하다”고 지적하며,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의 용량조정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23일부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제보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와 자율협약 체결을 추진해 단위가격․용량‧규격 등의 변경시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부처들도 식품,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의 편법 인상을 방지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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