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이 다문화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은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고, 다문화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CSR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 김현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비롯해 주관사인 제일기획의 김종현 사장, 에스원의 남궁범 사장, 그리고 협력 NGO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제일기획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의료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9개사가 참여한다.
신규 출범한 CSR 사업은 ▲다문화청소년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이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제일기획) ▲디지털 정보격차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범죄 피해 예방, 취업 등을 돕기 위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에스원) 등 2개다.
제일기획은 정부 관계부처,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추진한다. 클래스는 내년 3월 1기 활동을 시작하고, 매년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3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에스원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을 지원한다. 또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신규사업은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삼성은 CSR 추진 방향인 '상생협력 추구'에 적합한 신사업을 발굴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임직원 참여를 늘리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삼성 9개사가 작년부터 임직원 대상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약 900건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김종현 사장은 "삼성은 기존에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상생 CSR을 추진해왔다"며 "다문화 및 초고령 사회로 진화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 지원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외되지 않고 국민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도록 돕는 일이 우리의 임무이며, 청소년 및 노인 지원은 미래를 위한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여러 의원들도 “삼성의 사회적 약자 지원에 필요한 정책적 사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