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수출액 올해 1조원 돌파...9년째 사상 최대
라면 수출액 올해 1조원 돌파...9년째 사상 최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1.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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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라면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증가한 7억8525만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량은 20만 136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이번에 집계된 수치는 국내에서 생산돼 외국으로 수출된 것만 고려한 만큼, 외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물량까지 감안 하면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별 라면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억744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억700만달러), 일본(4866만달러), 네덜란드(4864만달러), 말레이시아(3967만달러), 필리핀(309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국외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끈 이유로 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은 점을 꼽았다. 또 영화·드라마·예능 등 케이(K)-콘텐츠의 영향력이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농심과 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 업계의 매출도 늘었다. 농심은 지난 3분기 매출 8559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익이 각각 5.3%, 104%나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도 지난 3분기 매출 3352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58.5%, 12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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