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전년比 13.9%↓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전년比 13.9%↓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1.0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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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전년 수준 외형 유지
면세점·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975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5%, 13.9%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6% 줄어든 618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사업인 백화점과 패션 사업에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면세점과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은 개선됐다.

우선 광주·대구·대전신세계 등 별도 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사업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6043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측은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판촉비 등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을 비롯해 경기점 아동·골프·영화관을 재단장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도 참여하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재단장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이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4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160.8% 증가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942억원, 영업이익도 10.2%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 18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58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이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반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5%, 75.1% 줄어든 3158억과 6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9월 꾸레쥬, 뷰오리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 편입으로 4분기 실적은 회복될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화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했다”며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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