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가까울수록 집값 뛴다…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분양 단지 주목
대기업 가까울수록 집값 뛴다…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분양 단지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08 1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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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라도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면 최근 입주한 아파트보다 집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존재가 지역의 대표성을 띠기도 하는 만큼 인접한 단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인 인지도, 이미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제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는 1985년 12월 입주한 매탄주공5단지 전용면적 83㎡는 지난 9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6월 전용 84㎡가 9억3000만원에 팔린 것과 대비된다.

매탄주공5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는 점이 가격 역전 현상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이 있는 울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 대기업과 인접해 있는 2005년 2월 입주한 울산 남구 삼산동 아데라움은 전용 85㎡가 지난 10월 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3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울산에일린의뜰1차의 전용 84㎡의 매매값(4억98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데라움이 현대차 울산공장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대기업과 접근성이 용이한 단지가 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월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 대기업과의 인접성이 부각되면서 평균 2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다.

뒤이어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DMC 가재울 아이파크(89.85대 1) 등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들은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는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호재로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무엇보다 대기업과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가 한정적이고 공급도 적다는 사실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부동산 시장에 대기업과 접근성이 용이한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이자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이 입주한 서산오토밸리 등으로의 이동도 자유롭다. 단지는 서산시에 공급되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최고층, 최대 주차 공간(1.59대)을 자랑한다. 도보 거리에는 초, 중, 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학원가 이동도 수월하다. 병원, 영화관, 관공서,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짓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주변에 위치한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 친환경 기술 개발 분야 연구 개발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 근접성도 갖췄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인로, 소사로 이용도 수월하다.

쌍용건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쌍용건설은 경기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1블록 일원에 짓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세대로 공급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송탄일반사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1호선, SRT 노선이 지나는 지제역 이용도 가능하다.

라인건설은 경기 오산시 궐동 세교2지구 A3블록 일원에 짓는 ‘오산세교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68·84㎡, 총 1068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구 인근에는 가장산단, 화성정남산단, 동탄일반산단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반경 15km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와 최근 발표된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강동구 길동 옛 KT강동지사 부지 일원에서 ‘강동역 SK 리더스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약 1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세스코를 비롯한 4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길동역이 가깝고 5·8호선 천호역 이용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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