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산업은행, 3년간 해외 현지법인 벤처투자 '5건' 불과
[국감]산업은행, 3년간 해외 현지법인 벤처투자 '5건' 불과
  • 정현수 기자
  • 승인 2023.10.24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민국 의원 "해외 진출 벤처기업 적극 지원…한인 벤처생태계 구심점 역할해야"
사진=산은
사진=산은

[화이트페이퍼=정현수 기자] 산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벤처기업 투자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현지법인 펀드 외 벤처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산업은행이 현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법인은 7개 해외 현지법인 중 KDB 실리콘밸리 1곳 뿐이었고, 직접 투자한 건수는 5건(1150만 달러)에 불과했다.

유일하게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가 있는 KDB 실리콘밸리는 지난 2021년말 산업은행이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과 해외투자 활성화,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관심도 제고 등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투자실적을 보면 ▲직접투자 5개사 1350만달러(약정 1150만달러) ▲간접투자 7개 펀드 3050만달러의 투자승인을 했다.

현재까지 KDB실리콘밸리 현지법인 투자는 전부 한국계 기업과 펀드에 대한 투자였다. 하지만 KDB실리콘밸리 현지 법인의 자본금은 1억 달러에 불과해 이 추세라면 조만간 소진될 전망이다.

강민국 의원은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은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기술을 생산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 현지 창업가와 벤처기업 등을 적극 지원하며 한인 벤처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한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선도 기술의 국내 시장 전수에 힘써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직접 투자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