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블랙록 “美 하이일드 등 채권 투자 기회”
삼성운용-블랙록 “美 하이일드 등 채권 투자 기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0.19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국내 상장 기념 간담회
사진=화이트페이퍼
(왼쪽부터)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금은 예전처럼 고수익을 위해 더 높은 리스크를 짊어져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ETF ‘iShares’ 협업 출시 상품인 ‘Kodex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 ’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번 협업은 투자자 부의 증대라는 소명 의식 하에 이뤄진 국경을 초월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1등 운용사의 전문적인 운용 노하우와 대한민국 1등 Kodex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양사의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3종이다.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를 초청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전망과 채권 ETF를 통한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레벨의 지각변동은 채권 자산의 매력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양한 듀레이션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여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지난 2002년 LQD를 통해 첫 채권형 ETF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지난해 글로벌 채권형 ETF시장은 미화 1조79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30년에는 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담당하는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채권투자의 효용성이 높아진 지금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채권 상품인 iShares ETF 3종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 금번 신규 상장의 중요한 의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이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대한민국 ETF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와 협업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Kodex iShares ETF 3종 상장이 한국 시장에 채권ETF 투자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USHY(iShares Broad $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 ETF이다. 블랙록의 USHY는 상품 규모가 88억 달러로 약 1,884개에 달하는 상품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연 5.0~7.5% 수준의 분배율을 지켜왔다. USHY의 9월 말 기준 연간 분배율은 약 6.92%이며, 수정 듀레이션은 3.82년이다.   

국내에는 글로벌 등급 기준으로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경우 포드(Ford), 롤스로이스(Rolls Royce),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윈덤 호텔 앤 리조트(WYNDHAM Hotels & resorts) 등 다수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2002년 7월 상장한 세계 최초의 채권형 ETF이자 일명 ‘미국 회사채 ETF의 정석’으로 통하는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에 투자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회사채 ETF인 만큼 매우 풍부한 유동성이 장점이며, 글로벌 초우량 회사채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안정적 투자처인 464개 기업, 2668 종목 채권에 투자한다.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분산 투자 목적으로 자산 일부를 채권으로 배분할 때 효과적이다. LQD의 연간 분배율은 약 4.75%, 수정 듀레이션은 8.42년이다(23.9.30 기준).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미국 최대 규모의 인플레이션 국채 ETF인 TIP(iShares TIPS Bond ETF)에 투자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F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을 받아 변동되므로 물가상승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 이 ETF에 투자하면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인플레이션 국채 투자도 ETF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저성장, 고인플레이션 예상 국면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TIP의 연간 분배율은 약 2.0%, 수정 듀레이션은 6.53년이다. (23.9.30 기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