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8월 은행 대기업·주택대출 호조 지속" 
한화證 "8월 은행 대기업·주택대출 호조 지속"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9.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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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자료=한화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월 예금은행의 여수신 동향이 대기업과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금리 환경에서 대기업 대출 수요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1년 이상 하락하며 성장 둔화를 지속했고, 법인 중소기업 대출은 7%대 증가율을 4개월째 유지 중이며 대기업대출은 19%(YoY·전년비)로, 기업들의 단기 조달 선호 현상에 의해 여전히 강한 대출수요를 나타냈다"고 기업대출 동향을 분석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신용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8% YoY로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하반기 들어 월 중 감소폭이 1000억원을 하회하는 등 순상환 기조가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월 평균 2조원 감소, 주택대출은 8월 중 7조원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2022년 월 평균 1조7000억원 증가한 주택대출은 최근 3개월간 19조9000억원 증가했다"며 "전국 아파트 가격(평단가)은 8월 들어 19개월 만에 MoM(전월비)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8월 예금은행 총수신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2256조원으로, 2023년 내내 대출보다 낮은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저원가성 수신은 11% YoY 감소,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계절성을 감안하면 저원가 수신 비중은 1년 이상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월 중 14조원 증가하며 +15% YoY를 기록, 전체 수신에서 정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전년 말 대비 13% 수준, 대출증가율은 가계 2.7%, 기업 6.2%를 합산해 총 4.5% 수준으로 추정치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금리 환경에서 자금을 단기로 조달하려는 대기업 차주의 대출 수요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증가율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담대 증가세에 대해서는 "주택대출은 지난 5월부터 순증폭이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으나, 5월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50년 만기 상품의 대상 축소, 당국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수요 견인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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