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배추 도매가격이 한달 만에 160.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태풍피해가 반영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2만5760원으로 1년 전(1만9096원)보다 34.9% 올랐다. 한 달 전(9880원)보다는 160.7% 상승한 수치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9320원으로 1년 전(2만7628원)보다 6.1%,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250원으로 1년 전(3116원)보다 4.3%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농산물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카눈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농지는 여의도 면적(290㏊)의 5.4배에 달하는 1565.4㏊로 집계됐다.
특히 과일의 경우 사과, 배는 봄철 이상기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번 태풍에 낙과,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공급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과와 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내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요가 증가하며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은 더 가팔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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