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올 2분기 영업익 537억…전년比 1163%↑
농심, 올 2분기 영업익 537억…전년比 1163%↑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8.1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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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 8375억원 전년比 10.8% 증가
상반기 영업이익 50% 이상 해외에서 벌어
농심 2023 2분기 실적자료(사진=농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농심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1162.5% 증가한 수치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라며, “특히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6979억원, 영업이익은 1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04.5% 증가했다.

상반기 성장의 핵심은 해외사업이 이끌었다. 상반기 중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미국법인이 농심 전체 이익의 20%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3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

농심은 미국시장의 초고속 성장 배경에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 생산 제품을 수출해 오던 상황에서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져서다.

이와 함께 지난해 2분기 미국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신동원 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혔다. 농심은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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