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 2분기 영업익 1940억원....4분기 연속 흑자 행진
쿠팡, 올 2분기 영업익 1940억원....4분기 연속 흑자 행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8.0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분기 연속 흑자
2분기 매출 7.6조 '사상최대'
쿠팡 CI (사진=쿠팡)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써냈다.

9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러래위원(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원으로 (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쿠팡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1362억원)와 비교하면 42% 성장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하며, 전 분기 1160억원(9085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셈이다.

쿠팡의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71만 명으로, 전년 동기(1788만 명)와 비교해 10%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296달러(38만9100원)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 흐름의 속도도 빨라졌다.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11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으로, 앞서 1분기 잉여현금흐름(4억5100만달러)보다 3배가량 많았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의 매출은 7조4694억원(56억8159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 늘었다.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 늘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22만 달러로 5.1%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1년 전(6617만 달러)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2054억원(1억5629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조정 EBITDA 손실은 1억700만 달러로 전년(3166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사에 투자를 늘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로 연속해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면서도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추가 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