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7058억…NH 반기 최대 26.3%↑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7058억…NH 반기 최대 26.3%↑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7.2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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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7.9% 줄고 비이자익 100% 늘고
농업지원사업비·사회공헌금액도 사상 최대
"건전성 관리 강화와 상생금융 최선 다할 것"
(사진=농협금융)
사진= 농협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058억원의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28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이 1조70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조3505억원) 대비 26.3% 증가한 실적으로 반기 사상 최대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71억원,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87억원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충당금 전입액 증가(2572억원) 영향으로 1분기에 비해 1884억원 19.9%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2464억원을 지원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212억원) 증가했다. 또한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1293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3%(337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금액도 반기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이번 반기 순이익은 1조877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이 4조2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3604억원)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6252억원)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9168억원으로 153.1%(5546억원) 늘었고, 수수료이익도 8502억원으로 8.6%(673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서 절감했다. 그룹의 상반기 판관비는 2조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534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0.43%로 전 분기보다 0.02% 상승해 전 분기(+0.11%p) 대비로는 속도가 둔화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로 전 분기보다 16.94%p 증가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 NH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반면, NH농협생명, NH-Amundi자산운용 등 나머지 계열사는 실적이 감소했다.

자료=농협금융

맏형인 농협은행은 상반기 1조24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6997억원을 쌓았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6.55%로 전 분기(246.21%)보다 강화됐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144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 당기순익은 1415억원으로 27.9% 감소했고, 농협손해보험 당기순익은 1413억원으로 94.9% 증가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전략 내재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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