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위기 속 성장의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
LS그룹, 위기 속 성장의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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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S그룹은 국내 기업 간 동맹으로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인 K-배터리 글로벌 진출 공동 모색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중이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전개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4년째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 6월 16일,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 오는 2025~26년 양산 돌입 후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한다. LS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 시장을 비롯,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엘시그니처, ㈜엘시스는 LS전선이 사업장 인근 전통 시장에서 재능기부로 진행한 전기안전 점검 활동에도 함께 참여해 상생경영의 의미도 더했다.

또 LS전선은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 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 정보를 결합,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인 대기업-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로 손꼽힌다. LS전선은 중소 케이블 제조 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S전선은 익스팬델에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품질·개발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도 도왔다.

이와 함께 LS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확대에 나섰다. 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의 통신 기반 스마트공장 운영 기술을 더해 국내 중견·중소 제조 기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LS일렉트릭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하고 국내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 기업 풀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기반 제조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 공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협력 회사들의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 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 경쟁력, 동반 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하고 이 회사들에게 차별화된 대금 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도 개최한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원산지 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FTA 활용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 에너지 절감과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에는 연간 약 140만톤의 열이 발생한다. LS MnM은 이 가운데 약70만톤은 공장 내 열과 전기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약70만톤은 열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LS엠트론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트랙터 대리점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올해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데이터(DATA)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라는 주제 아래 정책 설명회와 우수 대리점·차세대 리더 시상식, 각종 이벤트와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으로 충남 서산∙태안 광역대리점 등 10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LS엠트론 트랙터 전 모델을 확인하고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최신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3~6월 50일간 전북 완주군 소재 기술교육아카데미에서 과정 참가자들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LS엠트론 140개 협약기업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LS엠트론은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농업기계 전반적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술 전문가 양성하고 지역별 농기계 관련 협약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함께 국내 농기계 산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과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룹 차원으로도 LS는 지난해 8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해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 전략과 미래 비전 공유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 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그동안 각 계열사에서 개별로 이뤄지던 소통 간담회를 확대 실시해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 한미전선㈜, ㈜성신산전 등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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