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경쟁력 두각 등 전 사업부문 고르게 활약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상반기 4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실적으로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04억원,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 18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3.0% , 52.6%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2분기 영업익과 순익은 시장 전망치를 약 16%, 30%씩 뛰어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익은 4719억원, 순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 65.1%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으며,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자산과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또한 IB(기업금융) 부문이 DCM(부채자본시장), 인수금융 등 사업 부문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분기는 총 3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주관실적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과 공개매수 패키지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종합적인 IB 딜 메이킹 역량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운용부문 손익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향후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보수적 리크스 관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IB경쟁력 및 Digital비즈니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며,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