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익 4726억…조선부문 흑자 전환
HD현대, 2분기 영업익 4726억…조선부문 흑자 전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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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현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61.8%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0조8953억원, 영업이익 1조60억원이다.

회사 측은 조선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물량과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 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4072억원의 매출과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글로벌 물류 개선 등의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4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588억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매출 3644억원과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근 수주한 LNG운반선 재액화 장치 개조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와 정유 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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