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685억원, 전년比 95.3%↓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685억원, 전년比 95.3%↓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7.27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685억원…2개 분기 연속 1조 밑돌아
반도체 적자 4조3600억원...“1분기보다 적자 폭 축소”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매출액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8%, 95.2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전사 매출은 DS(반도체) 매출 회복에도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거라 예상했다.

상반기 매출은 123조7509억원으로, 전년(123조7509억원) 대비 20.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8조2185억원에서 95.36% 줄어든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8조5000억원 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조980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DDR5와 HBM(High Bandwidth Memory) 중심으로 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하여 이익이 감소했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2분기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44조4600억원보다 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조200억원보다 26.8% 증가했다.

MX(모바일 경험)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25조5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0% 증가한 3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인해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매출 14조39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05.6%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4조5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DS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5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