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美 금리인상 가능성 경계"
7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美 금리인상 가능성 경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6.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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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투협)
23. 7월 채권시장지표.(자료=금투협)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5.00~5.25%)했지만 하반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 시사된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월 종합 BMSI는 93.6(전월 97.3)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상회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표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중 54개 기관(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다. 

금리전망 BMSI을 보면 7월 81.0(전월 88.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지며 7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34%(전월 27%)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7%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58%)로 전월대비 7%p 감소했다.

물가 BMSI는 111.0(전월 11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로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근원물가(일시적 외부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 상승률의 하방경직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상승 응답자 또한 소폭 늘었다. 물가하락과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각각 21%(전월 18%), 10%(전월 7%)로 소폭 상승했고, 응답자의 69%(전월 75%)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6%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1.0(전월 9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확대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져 7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2%(전월 18%)가 환율상승에 답해 전월대비 6%p 하락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3%(전월 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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