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강조한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사회적 책임감을" 
상생 강조한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사회적 책임감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6.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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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생·협력 신상품 선정 및 시상식 개최
주요 은행 5건·한화 보험 2건 등 7건 우수사례 선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2023 XBRL 국제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2023 XBRL 국제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제1차 공모를 통해 우수사례 1호로 7건을 선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시상식에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며 "시상식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금융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 더 기여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는 동반자 관계

금감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수상회사 대표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상생과 협력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출시하는 금융상품 중 사회 취약계층과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우수한 사례를 매 분기마다 발표하기로 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가능한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 임직원들에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선정을 축하하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보다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돼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1차 공모 기간 동안 다수의 금융회사가 17개 상품을 상생협력 금융상품으로 신청했으나, 우수사례 결과는 은행(5건)과 보험(2건)업권에만 집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중에는 저소득층·영세 소상공인이나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제2금융권 대출자의 이자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상품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산에 도움이 되거나,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도 포함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선정됐다"며 "다시 한번 그간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다음 우수사례 선정시에는 은행이나 보험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되어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금리 낮추고 출산가정·보험료 혜택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과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IBK기업은행의 '부모 급여 우대 적금', 하나은행의 '아이키움 적금', NH농협은행의 '고향 사랑 기부 예·적금' 등 총 5건이 선정됐다. 

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으로, 올해 3월 출시됐다. 이 상품은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신용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제공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료=금감원)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정부보전 종료에 따른 이자상승분(연1.36~2.05%p)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올해 3월 출시됐다. 코로나19 정부정책 종료에 따른 연속성 지원으로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사진=금감원)
(자료=금감원)

기업은행의 '부모급여 우대적금'은 부모급여(0~1세 자녀 대상 정부지원금) 입금계좌 개설시 각종 우대금리를 지급해 최대 연 6.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난 2월 출시됐다.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부모급여에 특화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료=금감원)

하나은행의 '아이키움적금'은 임산부, 출산 및 다자녀가구에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난 4월 출시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출산장려 우대금리 제공 및 난임부부 지원)으로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료=금감원)

농협은행의 '고향 사랑 기부 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제(개인이 주소지 소재 이외 지자체에 기부시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 참여자에게 우대금리를 지급, 적금 기준 최고 연 4.3%(예금 3.8%)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올 1월 출시됐다. 농촌지역 성장기반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료=금감원)

보험권에서는 한화생명보험의 '상생 친구 어린이 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출산 육아 시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 등 2건이 선정됐다. 

한화생명보험의 '상생 친구 어린이 보험'은 한부모 또는 다문화 가정 중 저소득층, 장애인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저렴한 어린이보험 제공하며, 한화손해보험의 출산 육아 시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 및 육아휴직시 보험료 납입유예, 출산후 중대질환 보장강화 등을 포함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료=금감원)

우수사례 선정 상품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선정일로부터 1년간 상품명·회사명이 게시된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하고, 상생·협력상품을 적극 지원하는  등 우수사례 선정을 지속 실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가능한 금융상품 개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연말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출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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