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
이재용 회장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5.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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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CEO들과 연쇄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모습(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이오 사업을 ’제2 반도체‘ 신화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CEO들과 연쇄 회동을 추진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창립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Tier 바이오 제약사로서 삼성의 주요 고객이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함으로써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플래그십社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서 삼성과 mRNA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했으며, 양사는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 및 육성에도 함께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삼성에 매각했다. 현재도 삼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지역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현재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0여년 전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주요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 하에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R&D 역량은 물론 장기 협업을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이며,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다.

이번에 이 회장이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도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 바이오 사업이 빅파마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제약사와의 미팅 후,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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