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PHA 美 FDA 승인
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PHA 美 FDA 승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5.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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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PHA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PHA (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CJ제일제당의 생분해 소재 PHA가 미국에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4일 CJ제일제당은 PH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물질(FCS)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생산중인 비결정형 aPHA로, 고무와 같이 부드러운 물성을 지녀 포장재나 비닐봉투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이 소재는 광범위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FDA의 식품접촉물질 목록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포장재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등록되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에서 생분해 소재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HA는 PLA나 PBAT와 같은 다른 생분해 소재와 혼합하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형태의 식품 포장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연내 반결정형 scPHA 소재에 대한 식품접촉물질 승인도 추진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FDA의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미래 소재인 PHA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PHA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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