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200만 눈앞…신한은행 땡겨요 전국구 상생 박차
고객 200만 눈앞…신한은행 땡겨요 전국구 상생 박차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4.1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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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부쩍 큰 아기 메기 '갓기' 땡겨요
3월 말 8만5000여개 가맹점, 회원 193만명
"부담감은 제로" 상생모델 구축해 혁신 선도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인 상생 배달 앱 '땡겨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며 가입고객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CI=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인 상생 배달 앱 '땡겨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며 가입고객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3 제로(광고비·입점료·월 고정비 없음)' 정책 기반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내 전국구 서비스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제 부문에서도 최근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받은 만큼 신한은행 땡겨요에 대한 미래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 사장님·고객·라이더 모두의 혜택 집중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 앱 땡겨요는 최근 경기 남서부 지역(광명·시흥·과천·안산 상록·단원·안양 동안·만안)과 경남 양산 지역에서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서울·부산·성남·수원·부천·고양·김포·파주 인천 전 지역에 이어 서비스 대상 지역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땡겨요는 출범 당시만 해도 서울 6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후 꾸준히 서비스 대상 지역을 늘려왔다. 올해 안으로 대한민국 전국의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땡겨요는 지난 2020년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받은 혁신금융서비스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장 시절 사업 기획부터 출시까지 손수 챙긴 신한금융그룹 역사상 최초의 비금융플랫폼 사업으로, 당국의 지정 이후 신한은행은 1년간 사업개발에 임해 작년 1월 14일 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부터 가맹점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폭 낮은 2%의 중개수수료와 '3제로(광고비, 입점료, 월 고정비 없음)' 정책 등 기존 민간 배달 앱과는 차별화 된 상생 전략이 특징이다. 

최근엔 외형이 부쩍 성장한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말 현재 땡겨요에는 8만5000여개 가맹점이 입점해있으며 회원 약 193만명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프랜차이즈 가맹점 브랜드도 중소형 210개, 대형 50개 등 260여개를 유치했다. VIPS, 제일제면소, SPC그룹(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이삭토스트 등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한 상생과 혁신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상공인의 신속한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빠른 정산' 서비스도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 별도 이자와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신속히 정산하고 있다. 타 플랫폼이 선정산에 따른 이자 또는 수수료를 수취하는 데 반해, 신한은행 땡겨요는 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만큼 금융과 연계해 서비스의 광범위한 혁신성도 부각된다. 땡겨요는 이용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5% 적립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등 혜택을, 배달라이더에게는 라이더 대출 전용 심사 및 평가 보완전략 개발에 기반한 대출상품 및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금융 플랫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신용평가모형과 연계사업으로의 확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규제환경 변화도, 비금융 혁신 경주 기대

최근 KB국민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인 알뜰폰(가상이동통신망사업) 사업이 부수업무 지정 인가를 받으면서, 신한은행의 땡겨요 역시 혁신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 기조에 발맞춰 향후 정식 사업 승인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땡겨요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을 2년 더 연장 받은 상황이다. 내년 말 지정기간이 또 만료된다. 

당시 금융위는 땡겨요에 대해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통한 소상공인·배달라이더 전용 대출 실행, 신속한 정산서비스, 중개·결제수수료 절감 등 그간의 혁신서비스 제공 성과가 인정된다"며 "향후 추가 서비스 출시 및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최근 관련 브리핑에서 땡겨요 등 다른 혁신금융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보는지에 대해 "신한은행 같은 경우에는 중소사업자 이슈 등이 적고 상대적으로 경쟁해야 되는 업체들이 크다. 다른 큰 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수료 등 긍정적인 측면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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