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로 맥주 시장 1위 탈환 예고
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로 맥주 시장 1위 탈환 예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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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맛과 강렬한 탄산감 동시에 구현...반전 라거
"맥주 부문 국내 1위 탈환하겠다"
4월 4일 공식 출시
하이트진로가 반전라거 '켈리'를 오는 4월 4일 출시한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 ‘켈리(Kelly)’를 앞세워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예고했다. 2019년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30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존 라거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올몰트(맥아 100%) 신제품 ‘켈리’를 소개하며 국내 맥주 시장 제패를 선언했다.

이날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테라 출시 이후 다져진 맥주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전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면밀하게 관찰·연구해 만든 신제품 켈리로 소주에 이어 맥주 시장에서도 1위 탈환을 이뤄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신제품 켈리는 부드러운 거품과 강렬한 탄산이라는 라거 맥주에서는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을 구현하기 위해 128종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다.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를 위해 완벽한 밸런스의 주질을 만드는 공법을 적용했다.

먼저 북대서양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덴마크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킨 ‘슬로우 발아’공법으로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또 7℃에서 숙성한 뒤 다시 –1.5℃에서 숙성하는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강렬한 탄산감을 더했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맛과 강렬한 탄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주질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가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화이트페이퍼)

하이트진로는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맥주 시장 1위 탈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까지 맥주 시장 1위였던 ‘하이트’는 2012년 오비맥주의 ‘카스’에 밀려 2012년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점유율 하락으로 한때 적자로 돌아섰지만, 2017년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를 시작으로 2019년 청정라거 콘셉트 ‘테라’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맥주시장에 안착했다. 테라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0억병(330ml)을 돌파하며 연평균 23%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테라와 함께 시너지를 낼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2019년 테라 출시 당시 경쟁사가 20년만에 달성한 주음용 비율 30%를 우리는 18개월 안에 달성했지만,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또 하나의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020년부터 연구·개발 및 철저한 준비와 검증 끝에 기존 라거와 차별화된 켈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상무는 “앞서 참이슬과 진로의 연합작전으로 소주 시장 1위를 석권한 만큼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의 연합작전을 통해 굴곡 많은 맥주 시장의 30년 전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켈리는 오는 4월 4일 첫 출고된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며, 알코올 도수는 4.5%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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