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현대카드, 프리미엄 리더십 신경전 괄목
삼성카드·현대카드, 프리미엄 리더십 신경전 괄목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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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디아이디 2종 VS 전통의 아멕스 센츄리온 3종
2일 출시된 'THE iD. TITANIUM(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3종, 'THE iD. PLATINUM(디 아이디 플래티넘)' 3종. (사진=삼성카드, 현대카드)
2일 출시된 'THE iD. TITANIUM(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3종, 'THE iD. PLATINUM(디 아이디 플래티넘)' 3종(왼쪽). 오는 5월부터 국내 단독 발급되는 현대 아멕스 The Platinum Card®', 'American Express® Gold Card', 'American Express® Green Card 3종. (사진=삼성카드, 현대카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최고 연회비가 7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던 삼성카드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아멕스) 카드의 발급과 연장이 오는 4월 30일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카드가 기술과 혜택 측면에서 동시에 심혈을 기울인 신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한편 삼성카드의 제휴 중단으로 카드 플레이트 중앙부에 아멕스의 심볼 '센츄리온(Centurion·로마군 지휘관)' 새겨져 있는 아멕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업의 개인 신용카드 단독 발급권은 현대카드가 거머쥐게 됐다.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 삼성카드 "지극히 사적인 프리미엄"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2일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인 'THE iD'(디아이디)를 선보이고, 고객이 프리미엄 라이프 영역에서 취향에 맞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HE iD. TITANIUM(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THE iD. PLATINUM(디 아이디 플래티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카드 최초의 혁신 시도가 볼 거리다. 삼성카드는 이번에 출시한 'THE iD.' 2종을 통해 프리미엄 카드 최초로 LED와 노치 디자인 카드를 제공한다. 'LED 디자인'은 비접촉 결제 시 카드에 내장된 LED가 빛나고 '노치 디자인'은 플레이트 하단에 홈(노치)을 만들어 카드의 상하 방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가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인 비자, 마스터 카드와 협업해 신설한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6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 또는 호텔 베이커리에서 4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카드는 연 6회, 디 아이디 플래티넘 카드는 연 3회 제공된다.

THE iD. PLATINUM 3종. (사진=삼성카드)

카드별 세부 혜택을 보면, 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카드는 기프트 연 2회 및 공항 라운지 연 12회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신청조건 충족 시, 25~27만원 상당의 ▲호텔 ▲골프 ▲패션 ▲면세점 ▲상품권 중 매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한 기프트 중복 선택도 가능하다.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연간 12회 제공한다. 인터파크 티켓/골프장/골프연습장/온라인쇼핑몰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할인 혜택을 연간 3회 제공해 연간 최대 15만원의 혜택과 이외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시 1.2% 적립을 제공하고, 해외/면세점/항공/여행/주유 업종에서 이용하면 1.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디 아이디 플래티넘 카드는 기프트 연 1회 및 공항 라운지 연 6회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신청조건 충족 시, 15~16만원 상당의 ▲호텔 ▲골프 ▲패션 ▲면세점 ▲상품권 중 매년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연 6회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 및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웨이브 등 디지털콘텐츠 정기결제 시 50% 할인, 스타벅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3천원 할인을 월 1회 제공한다. 또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1%, 온라인쇼핑몰/할인점/백화점/배달앱에서 1.2% 적립한다. 해외/면세점/항공/호텔/콘도/리조트/인터파크 티켓에서는 1.5% 적립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THE iD.' 2종 상품은 각각 카드 디자인을 세 가지씩 제공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먼저 'THE iD.' 2종은 특수 소재 카드를 제공한다. 디 아이디 타이티니엄은 풀메탈, 디 아이디 플래티넘은 인메탈(메탈 카드에 PVC 코팅 처리) 카드 플레이트를 제공한다. 특수 소재 카드 선택 시 풀메탈은 10만원, 인메탈 카드는 5만원의 별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디 아이디 타이티니엄 연회비는 해외겸용(비자) 70만원이며, 비자 인피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디 아이디 플래티넘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2만원이며, 마스터카드 월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인 'THE iD.'를 통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 iD. TITANIUM 3종. (삼성카드)

■ 현대카드 "아멕스 전방위적 협업 강화"

한편 삼성카드는 오는 4월 30일을 끝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 발급과 연장을 중단한다. 아멕스 센츄리온과 계약이 끝나 아멕스골드·그린 카드의 갱신 발급이 중단된다. 따라서 오는 5월부터는 현대카드가 아멕스의 단독 파트너사로 자리매김 한다. 

이에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의 개인 및 법인카드를 현대카드가 단독 발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 11월 아멕스와 손잡고 'The Platinum Card®', 'American Express® Gold Card', 'American Express® Green Card' 등 플래티넘·골드·그린 3종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카드)
현대 아멕스 The Platinum Card®', 'American Express® Gold Card', 'American Express® Green Card 3종. (사진=현대카드)

현대 아멕스 카드는 디자인은 물론 혜택까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상품으로, 회원에게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다이닝·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엄선된 글로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 아멕스 카드가 제공하는 ‘MR(멤버십 리워즈)’은 유효기간 없이 세계 55만개 호텔 예약,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 및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현대카드와 아멕스는 이번 단독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고 전략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카드의 브랜딩 및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등이 현대카드가 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하메드 바디(Mohammed Badi)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총괄(President of Amex Global Network Services)은 “현대카드와의 단독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 및 법인고객들은 MR 프로그램 등 아멕스의 수준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멕스의 PLCC 파트너사 합류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 인더스트리가 결제 서비스업으로 확장됐다”며 “향후 PLCC 파트너사로서 아멕스와의 전방위적 협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현대카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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