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무산... 현대그린푸드만 승인
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무산... 현대그린푸드만 승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2.1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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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지주사 전환 위한 안건 부결
현대백화점 사옥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도가 무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신설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존속회사로 두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백화점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며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안을 발표했다.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지누스를 계열사로 두는 구조다. 지난달 31일에는 분할 이후 자사주를 소각하고 확대된 배당 정책 등을 담은 주주 환원 정책 계획도 내놓았다.

한편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최종 가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과는 무관하게 예정대로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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