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변경…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SK에코,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변경…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0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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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환경·에너지 등 사업 확장 속도
연료전지 시장 8배 성장 전망
밸류체인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서
사진=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연료전지 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사명 변경은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 센터 등 상업시설이나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병원 등 필수 시설에 연료전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간헐성이나 변동성 없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연료전지는 미국 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 가격과 낮은 연료 가격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용이하고 이상적 도심형 분산 전원으로 그 수요가 높다. 수소 시장 전문조사기관 H2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2019년 280.2메가와트(MW)에서 2030년 2260MW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EPC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 다변화 등 응용 기술 개발까지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그린수소 사업도 북미 지역이 주목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그린수소 1kg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했다. 캐나다 역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솔루션 구축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미국 IRA법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 광물이 적용 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미국 켄터키 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폐배터리에서 뽑아낸 희소금속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과도 인접해 있어 북미 배터리 생태계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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