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공동 주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지난 9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8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질서 속에서도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아세안·인도 진출 및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참석한 대사들과 은행장 및 유관기관장들에게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금융당국도 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부문에서는 한국 금융회사들이 기간산업 지원을 통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온 경험이 있다"며 "아세안·인도의 모바일 인프라와 사용인구를 감안할 때, 한국 금융회사와 기업이 핀테크 및 디지털금융 등에서도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아세안·인도 지역에 대한 은행권의 진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어 왔고, 최근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아세안·인도 간의 돈독한 신뢰는 디지털 경제시대에 있어서도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루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금융산업이 빠르게 디지털화 되어 가는 가운데 한국의 강점인 핀테크, 금융 인프라 및 시스템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가 동 지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 대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발효,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및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의 출범 등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인도의 경제・금융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향후 동 간담회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금융산업 상호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