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5.9%↑...24년 만에 최고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5.9%↑...24년 만에 최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1.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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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원, 충남 7% 상승...서울 5.2% 올라
소매판매 0.1%↓...2분기 연속 감소
통계청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사진=통계청)
통계청 ‘2022년 3/4분기 소비자물가지수’(사진=통계청)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 물가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 1998년 7.0% 오른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시도에서 상승한 가운데 제주 지역 물가 상승률이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과 충남이 각각 6.9%로 뒤를 이었고 충북(6.8%), 전남(6.7%), 경북(6.7%) 등도 7%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5.2%), 부산(5.5%), 대전(5.5%)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통계청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사진=통계청)
통계청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사진=통계청)

품목별로는 석유류(23.7%), 외식(8.7%), 가공식품(8.4%),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4.3%) 등을 중심으로 3분기 물가를 끌어올렸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슈퍼마켓·잡화점(-6.6%), 면세점(-9.4%)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작년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광주(-3.2%), 충북(-2.0%), 전북(-1.8%) 등 9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경남(2.7%), 인천(2.5%), 대구(2.4%) 등은 소비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제주(8.3%), 인천(8.0%), 부산(7.7%)은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부산(16.4%). 대구(8.6%), 광주(8.3%)는 운송장비와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서 증가했다. 다만 충남(-4.7%), 서울(-3.6%), 전남(-2.5%)은 반도체·전자부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0% 상승했다. 제주(-31.5%), 강원(-11.7%), 대전(-8.8%)은 반도체·부품, 중화학공업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으나, 대구(46.6%), 울산(26.4%), 인천(23.7%)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3.6%), 2월(3.7%), 3월(4.1%), 4월(4.8%)에는 4%를 돌파했고 5월(5.4%)에는 5%를 넘어 6월(6.0%)과 7월(6.3%)에는 6%대로 올라섰다. 8월(5.7%) 9월(5.6%), 10월(5.7%)에는 5%대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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