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 가격 작년보다 싸고, 양념채소 오를 전망
김장철 배추 가격 작년보다 싸고, 양념채소 오를 전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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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
배추 출하량 전년比 증가...김장대란 없을 듯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매대 모습. (서울=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매대 모습. (서울=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양파와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1.8%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은 10㎏(상품) 기준 7000원으로 예측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평년(6674원)과 유사하고 1년 전(9822원)과 비교하면 28.7% 저렴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다음 달 배추 출하량이 늘어나면 도매가격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에는 10㎏당 5655원, 지난해에는 7895원이었다.

지난달에는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11146원으로 지난해(5821원)의 2배에 달했지만, 지난달 중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순 1790원에서 하순 7600원으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김장 재료인 무의 경우 이달 20㎏에 11500원으로 1년 전 수준(11492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평년(9727원)과 비교하면 18.2% 비싸다. 또 내달 무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념채소 가격도 지난해 김장철보다 비싼 편이 된다고 예측했다. 올해 고추 생육이 부진해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화건 상품)에 13000원으로 1년 전 11205원보다 16.0% 오른다고 내다봤다. 양파의 경우 이달 ㎏에 상품 기준 1500원으로 1년 전(892원)의 1.7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 역시 출하량이 줄면서 이달 도매가격이 ㎏당 1850원으로 1년 전 1604원과 비교해 15.3% 오른다고 내다봤고 깐마늘은 ㎏당 8100원으로 1년 전 8178원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마늘, 고추, 양파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이달부터 앞서 비축물량 1만t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5천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건고추는 매주 500t 정도씩 총 1400t을 내보내는 한편, 양파는 매주 240∼500t씩 총 3600t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 불안 품목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품목 할인지원을 통한 김장비용 및 소비자 체감물가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며 "우려하던 김장철 주요 재료의 가격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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