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만원대 추락…윤호영 대표 주주달래기 나섰다
카카오뱅크 1만원대 추락…윤호영 대표 주주달래기 나섰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0.07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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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하락에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실행 적극 검토"
"실적 견고 여전, 10월말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출시"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카카오그룹 주가가 일제히 폭락한 7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표는 대표 명의 메시지를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짧게나마 최근 회사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전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하여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와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의도 오피스에서 투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측면에서 여전히 견고하다고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고객수는 2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달 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의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 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38% 급락한 1만83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1만원대로 추락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는 공모가 3만9000원마저 크게 하회하는 주가로 상장 이래 최저가며 연초 이후 68.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료=구글 금융 캡처)
(자료=구글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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