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8월 채권 판매액 10조 돌파…전년비 64%↑
KB증권 1~8월 채권 판매액 10조 돌파…전년비 64%↑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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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증권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월평균 판매액도 작년 8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KB증권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초 연 1%에서 연 2.50%까지 인상되면서 채권금리도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으면서 개인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품별로는 만기 1년 이하 CP(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이 8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 채권의 판매 비중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1~8월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한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최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되면서 고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발행일 이전부터 고금리를 원하는 매수자들이 몰리는 등 판매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발행사가 발행 5년 이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채권으로 연 4% 이상의 세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KB증권에서는 비교적 신용위험이 낮은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동시에 KB증권은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일반 개인고객들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증대했다.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했고, KB증권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 이에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해 누적 1600억 수준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지점 직원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영업점 PB들의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증권 채권상품부장 김성현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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