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특사 후 첫 출장지 ‘베트남’
롯데 신동빈 회장, 특사 후 첫 출장지 ‘베트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8.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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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롯데건설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 기공식 참석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현지 사업도 둘러볼 예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중국 시장 철수 이후 롯데마트 등 계열사들의 베트남 현지 사업을 강화해 온 점을 감안하면, 현지 사업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국해 다음달 2일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의 신도시 '투티엠'에서 건설 중인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다. 신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건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신도시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연면적 68만㎡ 규모로 주거·금융·오피스·상업시설 등스마트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억 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지난해 3월이 돼서야 호치민시로부터 투자 인증서를 받았다.

신 회장은 기공식 참석 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현지 유통 사업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1990년대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시작해 2008년에는 롯데마트 1호점을 열고 현재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면세점·롯데물산·롯데건설 등 19개 계열사가 현지에 진출해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중국 진출 이후 롯데백화점 5개점·롯데마트 119개점이 있었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축소 수순을 밟아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롯데백화점 청두점 지분 매각을 결의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 진출 14년 만에 중국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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