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360억 순투자해 순회수 5.2조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약 5조30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36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2022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내고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총 5조2580억원을 순회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은 시가총액 26.7%에 해당하는 6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잔액은 전월보다 29조원 감소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162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320억원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9000억원), 아시아(-1조6000억원), 미주(-1조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중동(+1000억원)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8000억원), 싱가포르(-1조3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케이맨제도(4000억원), 스위스(2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4월 말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84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했고, 유럽 209조6000억원(30.1%), 아시아 97조1000억원(13.9%), 중동 23조8000억원(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잔액은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한 223조2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9.6%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작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 갱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4월 중 상장채권 4조6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970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6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3000억원), 미주(9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아시아(-2조1000억원), 중동(-5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에서 순투자(2.6조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 순회수(-3조3000억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를 1조5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1조5000억원 순회수했다. 4월 말 현재 국채 175조5000억원(79.5%), 특수채 44조7000억원(20.0%)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