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평균 연봉 첫 1억원 돌파...직원수는 감소
4대 은행 평균 연봉 첫 1억원 돌파...직원수는 감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3.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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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9700만원→1억550만원
직원 5만8742명→5만7274명
(사진=각 행)
(사진=각 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직원 수는 4대 은행 합산 1000여명 이상 줄었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1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대 시중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1억550만원으로, 전년(9800만원)보다 7.6%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1억1200만원,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을 증가폭으로 보면 신한은행이 11.5%로 가장 컸고 KB국민은행(7.7%), 하나은행(9.3%), 우리은행(2.1%)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은행 모두 지난해 연간 2조원을 훌쩍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근속 기간이 긴 일부 희망퇴직자들은 은행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챙기기도 했다. 

각 은행에서 '연봉 톱5'에는 대부분 희망퇴직 간부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희망퇴직자들이 각각 퇴직금을 받아 은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상위 5명은 모두 희망퇴직자들로, 이들은 퇴직금 포함 8억3200만~8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진옥동 행장은 8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하나은행도 관리자와 책임자급 희망퇴직자들 5명이 지난해 7억5100만∼8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성호 행장은 같은 기간 5억3400만원을 받았다. 

박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상여금 지급 대상자에서 제외된 영향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권광석 행장(9억4000만원)을 제외한 연봉 상위 4명이 모두 부장대우급 희망퇴직자였다. 이들은 최저 7억9700만~8억3900만원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4명 중 2명이 희망퇴직자로 역시 8억원 안팎의 연봉을 수령했다. 희망퇴직이 아닌 일반 퇴직자 1명은 10억4100만원,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국민은행장)은 15억6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들 4대 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7274명으로, 전년(5만8742명)보다 2.5%(1468명)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직원 수가 전년보다 35명 늘었다. 반면에 KB국민은행(-571명)과 우리은행(-561명), 신한은행(-371명)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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