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미래·한투·NH·삼성증권, 사내·사외이사 소폭 손질
주총 앞둔 미래·한투·NH·삼성증권, 사내·사외이사 소폭 손질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3.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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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8일 개최, NH투자증권 23일
미래에셋증권 24일·한국금융지주 25일
(사진=화이트페이퍼·각 사)
(사진=화이트페이퍼·각 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이번 달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조도 엿보인다. 

■ 한국금융지주 여성 이사 2명 내정...삼성증권 사내이사 3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사내·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위로금지급규정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한국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명의 사내이사, 6명의 사외이사 등 총 8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총 5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한국투자증권 회장은 재선임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전날 제2차 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자에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책임경영 구현과 안정적 경영체제 유지를 위해 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에는 오태균 한국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파트너스 기타비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사외이사는 정영록·김정기·조영태·김태원 한국금융지주 사외이사(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가 1년 임기로 재선임된다. 

사외이사는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희재 추계예술대 영상시나리오 학과 교수·올댓스토리 대표이사, 최수미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철도공사 회계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삼성증권은 오는 18일 주총을 열고 제40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과 사내이사 신규 선임, 사외이사 재선임·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장석훈, 사재훈), 사외이사 4인(이영섭, 안동현, 장범식, 임종룡) 총 6인이다. 또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등 7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사내이사는 3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임기 3년의 신규 선임 사내이사 명단 후보에 이종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사내이사인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의 경우 임기가 각각 2년, 1년 더 남아있다. 

사외이사는 여성 사외이사 1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최혜리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를 3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올해 주총일 임기가 만료되는 안동현 사외이사(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도 2년 임기로 재선임된다.   

한국금융지주과 삼성증권의 여성 사외이사 내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대비와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해석된다.  

■ 미래에셋證 사외이사 2인 신규 선임...NH證 ESG위원회 신설 채비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 주총에서 제53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과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재선임, 이수 보수 한도액 승인을 의결한다. 

이사회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사내이사 3인(최현만, 김재식, 이만열)과 사외이사 4인(조성일, 정용선, 김성곤, 이젬마), 총 7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조성일 사외이사며,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추위, ESG위원회가 설치·운영 중이다.

사내이사는 3석 체제를 이어간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과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총괄 사장이 재선임되고,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IB2총괄 부사장이 신규 선임된다. 김재식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외이사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가 각각 신규 선임 후보로, 기존 정용선·이젬마 사외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임기는 재선임은 1년, 신규 선임은 2년이다.

NH투자증권은 23일 주총을 열고 정관 변경과 이사(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비상임이사 1명) 및 대표이사,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을 의결한다.

NH투자증권 이사회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사내이사 2명(정영채, 임병순), 사외이사 5명(전홍열, 홍석동, 정태석, 박민표, 홍은주), 비상임이사 2명(김형신, 서대석) 총 9인이며,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임추위,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후보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재선임된다. 연임 횟수로는 두 번째가 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로 정영채 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정 사장은 자타공인 IB(기업금융) 및 글로벌 분야 전문가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재임 기간 동안 뛰어난 경영실적을 입증한 점 등이 고려됐다. 

이사회는 추천 사유에 대해 "후보자는 글로벌 분야에서도 다양한 해외 딜을 수행하는 등 뛰어난 글로벌 사업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조직친화력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향후 업무 전문성 및 보유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 사외이사에는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북한금융연구센터장 및 은행보험연구2실 선임연구위원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을 통해 ESG위원회 신설 등의 근거규정을 마련을 위한 정관 일부도 변경한다. 기존 이사회 내 임추위와 감사·보수·리스크관리위원회에 더해 필요한 경우 이사회가 정하는 기타 위원회를 두고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문구를 수정하고 이를 주총일부터 시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기존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를 1명씩 두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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