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공들이는 티몬… 생산자 직판 티프레시
‘신선식품‘ 공들이는 티몬… 생산자 직판 티프레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15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자 직접판매 방식 적용한 ‘티프레시‘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지난해 매출 1512억원·영업손실 631억원, 11년째 지속 적자 행진
(사진=티몬)
티몬은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를 새롭게 론칭하고 생산자 직접판매 형태인 D2C 모델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티몬)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티몬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Tfresh) 론칭을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티몬은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를 새롭게 시작해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신선식품 주문은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Tfresh)‘ 론칭

티몬은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를 새롭게 론칭하고 생산자 직접판매 형태인 D2C 모델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첫 상품은 제철 과일인 ‘감귤’이다. 우수한 품질의 농축수산품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어민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용농장’을 구축해 산지에서 상품을 직송한다.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푸드마일리지 감소에 따른 상품 신선도 증가 및 유통비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품질관리를 위한 기준도 명확하게 세웠다. 상품에 따라 당도와 중량, 형태 등 가이드를 구축하고 기준을 상회하는 양질의 상품들만 판매한다. 이번에 티프레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철 과일인 감귤의 경우 제주도 산지에 있는 ‘전용농장’에서 당도 12브릭스 이상인 상품만 선별해 제공한다. 티몬은 이날 오전 티비온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맛 없으면 무료 반품’ 정책을 도입한다. 엄격한 품질 기준에 따라 판매하는 만큼 구매한 상품에 불만족할 시 상품 수령일 다음날까지 티몬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무료반품 및 상품 수거를 지원한다. 앞으로 티몬은 농축수산물로 티프레시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신선식품 모바일 주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티프레시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산지 전용 농장을 통해 상품의 선도와 품질관리에 힘쓰는 한편 중간 유통마진 없이 판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매출 13.9%↓… 새 판짜기 가속화

이 밖에도 티몬은 생존을 위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티몬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31억원이다. 2010년부터 벌써 11년째 이어온 적자 행진이다. 최근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16년 2644억원, 2017년 3572억원, 2018년 5006억원으로 꾸준히 올랐지만 2019년 1757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손실 또한 2016부터 2년간 마이너스 1000억원대 손실을 보다가 사업 10년째인 2019년(-763억원) 들어서야 손실 폭을 다소 줄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흑자전환의 기미는 없다. 

티몬이 기업공개(IPO) 시점을 연기한 것도 이 같은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티몬은 지난 2월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5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하반기 IPO 의지를 내비쳤으나, 최근 연내 상장이 아닌 적당한 시기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통상 ‘특례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을 증명해야 한다. 

위기 상황인 만큼 새로운 수장을 앞세워 새 판 짜기에 나선 상태다. 티몬은 올 6월 장윤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등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티몬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