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0.6% 올라...반년째 가파른 상승세
4월 생산자물가 0.6% 올라...반년째 가파른 상승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5.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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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전방사업 수요 증가 영향
2011년 1월~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은)
2011년 1월~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사업 수요 증가 등에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대비 0.6% 상승한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1차금속제품(3.2%), 화학제품(2.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 말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림수산품은 2.9% 떨어졌다. 농산물(-8.2%)과 수산물(-1.1%) 하락이 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축산물은 같은 기간 4.8% 올랐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사업 수요 증가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업(0.5%)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46.0%), 딸기(-31.7%), 나프타(-4.9%), 경유(-3.3%) 등 가격은 낮아진 반면 돼지고기(15.0%), D램(16.7%), 일반 철근(7.4%), 택배(3.9%), 위탁매매수수료(4.3%) 등이 상승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에서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각각 상승했다.

한편 한은은 보통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약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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