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티웨이·진에어 등 LCC도 화물 운송한다
제주·티웨이·진에어 등 LCC도 화물 운송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0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도 기존 좌석을 이용하거나 객실을 개조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화물 운송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 계획을 제출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에 운항 승인을 발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LCC까지 총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새로운 항공 수요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여객이 약 66% 급감하면서 국내 여객기 363대 중 절반인 187대가 멈춰선 상태다.

먼저 진에어는 LCC의 여객기 객실 내 화물 운송 첫 비행에 나선다. 인천-방콕 노선에 전자제품 약 2톤을 수송할 계획으로 B777 여객기 1대의 좌석 393석 중 372석을 제거하고 객실 내부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했다. 또 국산 방염천을 이용해 화물 전용 가방인 방염포장용기CSB)를 자체 제작해 객실 내 화물운송에 이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89석 규모의 B737 여객기 객실 천장 선반과 좌석 위에 소형가전·의류원단·액세서리 등을 싣고 태국, 베트남 등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초 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화물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인장강도가 강화된 재질의 끈을 사용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좌석별 화물 탑재 중량을 제작사 권고(1열당 90kg)보다 강화해 적용(1열당 75kg)하는 등, 항공사마다 국토부의 안전운항기준 이상으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유휴 여객기 화물 운송에 따라 비행 편당 2000만원~8000만원,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 약 2억6000만원에서 최대 19억원의 누적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