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 협상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가격은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 규모다. WSJ은 이날 보도에서 "이르면 이날 중 협상 타결 소식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협상 대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텔은 중국 다롄에서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지난 1월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의 지분을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인텔이 다롄 공장을 매각한다면 인텔 사업구조의 무게 중심은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다.
WSJ은 특히 비메모리 분야에서 후발 업체인 영국의 AMD가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올리는 상황임에도 인텔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대량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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